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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상식

원경왕후(元敬王后), 세종대왕 어머니, 인물 자세히 알아보기

by bb-boulderface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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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원경왕후 드라마를 보다가 문뜩 궁긍해 졌습니다. 그녀는 누구일가?

그녀가 없었다면, 우리 세종대왕님도 없으셨을테니~~~역사적으로 너무 중요한 분이시잖아요.

 

[헌릉, 오른쪽 부덤이 그녀의 능입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함]

 

 

슬하에 자녀는 8남 4녀 였으나, 그중 아들 4명이 요절을 하여 어머니로써 힘든 인생을 보낸 분이십니다.

 

장녀 - 정순공주(貞順公主, 1385~1460)
차녀 - 경정공주(慶貞公主, 1387~1455)
3녀 - 경안공주(慶安公主, 1393~1415)
4남 - 양녕대군(讓寧大君, 1394~1462)
5남 - 효령대군(孝寧大君, 1396~1486)
6남 - 세종대왕(世宗, 1397~1450)
4녀 - 정선공주(貞善公主, 1404~1424)
7남 - 성녕대군(誠寧大君, 1405~1418)

 

1. 2살 연하인 이방원과 결혼하다.

 

18세의 나이로 16세의 이방원과 혼례를 올리게 되며, 민씨의 친정에서 처가살이를 하였다고 합니다.

아름답고 지적이며 성숙한 민씨를 매우 사랑했으며, 민씨 역시 남편이 나이가 어리고 가문의 급이 낮다는 이유로 무시하지 않았고 존중했기 때문에 사이가 정말 좋았다고 한다.

 

정도전의 왕자들의 사병 혁파문제로 원경왕후는 무기를 집에 몰래 숨겨 후일을 도모하였으며,  1차 왕자의 난이 발발할 때는 이방원과 왕자들이 궁에 무방비 상태로 들어가자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자신이 배가 아프다는 핑계를 대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하였고, 그 일을 빌미로 이방원은 반정을 일으켰습니다.

한편으로는 2차 왕자의 난 때도 자신의 사가의 말이 홀로 집으로 오자 이방원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줄 알고 걱정되어 창을 가지고서 말을 타고 가려다가 시녀들이 말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2. 왕비 책봉

 정조(조선 2번째 왕)의 즉위 이후 세자가 된 남편 이방원과 함께 세자빈(1400년 4월 7일 ~ 1401년 2월 2일)이 되었고,

이방원이 태종으로 즉위하여, 왕비(1401년 2월 2일 ~ 1418년 9월 18일)로 책봉됩니다. 

 

이후 세종대왕님이 즉위하시면서 왕태비(1418년 9월 18일 ~ 1420년 8월 27일)가 됩니다.

 

2.1  태종과의 불화

원경왕후의 남동생인 민무구와 민무질은 공신이 되어, 정계와 군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것을 경계했던 태종은

향후 그들의 조카인 세자 양녕대군이 즉위에 오르게 되면, 외척으로써 왕권에 큰 위험이 될거라 판단하여, 유배를 보내고

사약을 내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후 동생인 민무휼과 민무회 형제마저 교수형에 처하므로써, 처가집에 처남을 전부

죽였고, 아버지 민민제는 결국 집안의 쇠약으로 병으로 사망, 어머니 혼자 살아납게 됩니다.

 

태종은 여색을 밝히는 편이였다고 합니다. 원경왕후와 여자 문제로 자주 다투었으며, 태종은 원경왕후를 폐비할 생각까지

하였으나(상궁과 나인 모두를 궁 밖으로 나가게 하고, 원경왕후만 중궁전에 유폐하였음), 상왕인 정조의 충고를 듣고

취소하였다고 합니다. (정조 만세~~~)

 

 

2.2  세종대왕 즉위

1418년(태종 18년)에 세자 양녕대군이 폐위되고, 셋째아들 충녕대군이 세자가 되자 원경왕후는 매우 슬퍼하였다고 합니다. (폐세자가 되면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 세종대왕께 큰 형의 묵숨만은 살려달라고 부탁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양녕대군은 아들 3명이 요절하고, 18세에 결혼 후 30살에 낳은 유일한 아들이였으니 매우 사랑하고 아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이 즉위하면서 왕대비가 외며, 세종 즉위 2년 후인 1420년 지금 창경궁에서 56세 나이로 병사(학질)하였다고

합니다.

 

태종 즉위 전까지는 부부관계가 좋았으나,  즉위 후 민씨가문의 몰락, 후궁 정치의 갈등 등으로 사이가 갈라진 것에

세종대왕은 저승에서는 화해하여 화목하게 지내길 바라는 심정으로 조선왕릉 중 유일하게 병풍석과 난간석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3. 역사적 평가

 

남편 이방원의 킹메이커, 세종대왕의 어머니로써 역사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동생 4명을 먼저 보내고, 집안이 몰락하는 불운한 인생을 보낸 분입니다.

 

드라마틱한건 동생 민무구와 민무질이 죽은지 2년 후 47세 나이에 아이를 낳았다고 하니, 그 와중에도 태종과의

금슬은 유지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 왕비 최고령 출산 기록이라고 합니다.

 

4녀인 정선공주는 신사임당의 5대조 할머니로 율곡 이이등 모계 후손인, 세종대왕님, 신사임당, 이이 모두

대한민국 화폐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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